치(チ)-지구의 운동에 대 하여 - 신념은 이어진다
분량 - 8권, 1390p
주제 - ★★★★
천동설이 정론인 시대에서 지동설을 외치며 신념을 이어간다!
처음에는 지동설이라는 키워드만 보고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도 손이 잘 안가다가
갑자기 생각나서 읽게되었습니다.
주제만 보았을 때는 상당히 끌릴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.
그림체 - ★★★☆
장면마다 음영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, 상황묘사, 연출력, 특히 인물의 표정묘사가 잘 그려진 작품인 것 같습니다.
개연성 - ★★★★
내용의 흐름이 여타 다른 만화들처럼 주인공vs악역 의 구도가 아닌,
신념을 가진 인원들이 각자의 방식대로, 각자의 환경속에서 고군분투를 벌이는 쪽으로 진행이 되어서
이건 다른만화와 완전 다르다! 싶은 만화였습니다.
흡입력(떡밥) - ★★★
하나의 큰 줄기아래에서 적절하게 지속적으로 떡밥을 회수하면서 나아갑니다.
만화가 짧다보니, 세밀하게 캐릭터가 묘사되거나 하지는 않지만
짧아도 충분히 흡입력 좋은 만화였습니다.
결말 - ★★★★
약간의 열린결말 느낌이지만서도
이 만화대로 마무리를 잘 맺은 것 같습니다.
총 평가 - ★★★★
짧은 시간동안 읽기에 너무 좋고 깊은 만화입니다.
단순한 오락거리로 읽기보다
생각을 하게 만드는 깊은 만화입니다.
더 자세한 평가는 스포포함평가 란에 제대로 남기겠습니다.
이 만화는 적극 추천드립니다.
명장면(or 명대사) ---- 스포주의
스포포함 평가
주인공(?)으로 등장하는 "지동설"을 탐구하고 믿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등장/사망/등장/사망을 반복하면서
일편적으로는 새드앤딩일 수 있지만,
결과적으로는 지동설이라는 "진실"을 위해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이겨내 나가는 모습들이
해피엔딩쪽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
하지만 진짜 만화의 결말은,
새드도 해피도 아닌
[인간의 호기심]이 주제인 것 같습니다.
마음에 새겨지는 근본적인 궁금증이 메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.
한편으로는
훨씬 더 깊고 길게 만화를 그리셨다면
엄청난 대작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.
각 에피소드들 별로 캐릭터를 더 입체적으로, 더 많은 사건들을 만들어서 캐릭터에 애정도 붙히고 한다면
지금 나오는 다른 만화들처럼 더 큰 인기를 가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
그러면서도,
더 깊고 더 길게 만드셨다면
지금처럼 말씀하시고자 하는 주제보다는
캐릭터에 더 이입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.